본문 바로가기
설레이는 여행들/캐나다 로드트립

캐나다 로드트립 - 7편 레이크루이스와 밴프

by 그냥두잇 2024. 2. 27.

어느덧 7일차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에 가보기로 합니다. 

 

레이크 루이스는 세계10대 절경이라 불립니다. 

그 10대 절경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렇답니다.

 

오늘의 경로

 

 

중간에 캔모어 라는 곳과 밴프를 지납니다. 

밴프야 너무 유명하니 그렇다 하더라도 

 

캔모어의 경우 밴프나 로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으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많이 있는 곳으로 

매우 아늑하고 살기 좋은 마을처럼 보였습니다.

 

엄청난 돈을 벌면 여기 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들르지는 않았고요.

그냥 지나가다 보니 그렇다 하는 겁니다. 

 

캘거리에서 밴프 가는길

 

 

하루 400-500km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만큼

운전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이름 모를 개천들

여기서는 크릭(creek) 이라고 부르더군요.

 

근데 암울합니다. 

비가 오고 있거든요.

 

비가 오는 레이크 루이스

 

안타깝게도 비가 옵니다. 

저는 이 곳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에도 한번 오긴 했었어요.

이게 바로 2017년도 갔을 때 사진

 

귀염둥이 시절

 

같은 자리 같은 인물 2년의 시차

 

 

 

 

뭐 멋있긴 합니다만 

파란 하늘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비가 와서 더 에메랄드 느낌이긴 한 것 같습니다.

 

2년 사이 흑화한 귀염둥이들

 

역시나 저는 없습니다.

 

 

근데 정말 한국 목소리 많이 들립니다. 

여기저기 한국 사람 정말 많아요.

 

유키 쿠라모토의 레이크 루이스라는 곡으로 

굉장히 유명해진 곳

이 곳에 와서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잘 어울리긴 합니다.

 

우리나라 예능에도 몇 차례 나오긴 했었지요.

 

우리는 다른 날을 기약하며 

다음 코스로 갑니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밴프방향 주행 영상

 

존스턴 캐년 이라는 곳입니다. 

우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니 

날씨가 맑아 지는 군요.

 

 

 

 

 

레이크 루이스는 저 상태로 포기할 수는 없어

다른 날 한번 더 오기로 하고 갑니다.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을 갔을 때 제가 한창 물갈이에 고생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힘들었던 기억만 있습니다.

 

 

 

 

 

 

 

 

 

 

 

 

 

 

 

 

 

 

 

 

 

이때쯤 알았습니다.

제가 가족 중 4명의 여권과 

한국돈 300만원 정도의 현금을 넣어놓은 

허리에 차는 가방을 화장실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요.

 

올라오기 전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 

화장실을 정말 많이 가서 정신이 없는 상황에 

그 가방을 화장실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친 듯이 뛰어 내려갔죠.

정말 저 계곡을 뛰어내려갔습니다.

 

그러나 화장실에는 아무것도 없었죠.

너무 허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고 별 쇼를 다했는데 

결국 차 안에서 발견되었죠....;;;;

 

다행이기도 하지만 너무 놀란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요.

화장실을 너무 많이 가서 진이 다 빠지기도 했고요.

정말 물갈이는 너무 힘든 거 같았어요.

 

잊을 수 없는 존스톤 캐년...

 

 

 

 

그렇게 밴프로 와서 저녁을 먹습니다. 

 

 

 

밴프의 한식당

꽤 비쌌던 식당입니다. 

맛은 있었어요.

이 먼 곳 캐나다에서도 산골인 밴프에 

제대로 맛을 내는 한식당 이라니.

어느 정도 비싼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는야 지금 300만 원을 잃어버렸다 찾은 사람 ~!!!

마음껏 시켜서 먹자 ~!! 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 따위 없네요... ㅎㅎ

 

밥 먹고 나온 밴프의 밤거리는

너무 예뻤지만 

등산과 저의 분실소동으로 

다들 지쳐서 빨리 가자 하네요.

 

저 시간이 밤 9시가 넘는 시간이었고

집까지는 150km는 가야 하는 상황이라 

서둘러 귀가합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