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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잇 스터디

역사상 최초의 기대수명 '90세'

by 그냥두잇 2024. 1. 30.

'불로불사의 꿈'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적어도 과학적인 근거가 남아있는 시대에서 평균수명은 현재가 가장 깁니다. 네. 올해가 작년보다 길고요. 작년은 재작년보다 길었습니다. 평균수명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지요. 물론 아주 오래전 옛날, 구약성경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수명은 900세를 훌쩍 넘긴 적도 있긴 합니다. 성경의 역사적 평가에 대해서 논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당시 인물들의 수명을 과학적으로 추론하는 연구자도 많습니다. 그 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럴 법한 거 같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노아의 방주' 사건을 과학적으로 따지자면 '하늘의 궁창', 즉 지구 대기층에 수분을 함유한 층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과학적인 근거도 충분히 남아 있죠. 그 수분층이 우주에서 날아오는 인류에게 유해한 우주 방사선을 막아줬다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그 또한 충분히 그럴 법한 이야기입니다. 논리적으로 그럴 수 있다는 것이지 증명이 되거나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역사상 최장 기대수명을 이야기하는 건 과학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시점부터 최장의 기대수명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행복해질 수 있는 노년의 삶

우리의 현재 위치는?

2024년 1월 7일 보험개발원에서 발표된 제10회 경험생명표(2019-2023년 기준)에 따르면 86.3세(남자), 90.7세(여자)로 나타났습니다. 드디어 세계에서 최초로 90세를 넘은 나라(여자)가 된 것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들의 통계가 나오면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세계 최상위권의 수명을 기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기준점에 따라서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시대보다 장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확실 합니다. 평균수명이라는 것이 전체 인구의 평균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격하게 낮아진 영아사망률을 비롯한 의료기술의 발전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음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과거 로마제국 시대의 이집트의 기대수명은 24세였지만 1년 안에 33%가 사망하였기 때문에 평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당시에도 60세가 넘어야 노인으로 분류를 하였다고 하니, 지금의 시대보다는 낮았을지라도 대부분이 20-30대에 사망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어찌 되었건 과학으로 입증가능한 시대 이후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민족이 되었음은 확실합니다. 

 

오래 사는 것이 무조건 축복인가?

이 문제는 깊게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고 풍요롭게 오래사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전자는 쉽게 달성 가능할지라도 후자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저 대한민국의 현재 노인빈곤율만 보아도 알 수 있겠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꼽으라면 '건강'과 '돈'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다른 가치를 주장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일반적으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추구하는 제1의 가치가 '돈'으로 조사되었다는 발표도 있었지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미 건강하긴 하기 때문에 '돈'을 선택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란 원래 본인에게 없는 것(상대적으로)을 추구하기 나름이잖아요? 경제적인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노인이 되는 시점에는 '건강과 돈' 모두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돈'이라 함은 결코 '자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에 거의 모든 재산의 비중이 쏠려있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노인이 되어 아무리 비싼 집이 있더라도 그로 인해 창출되는 현금의 흐름이 없다면 이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income(소득)이 없다면 주거비 이외의 생활비가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 이니까요. 노인의 입장에서 복지성이 아닌 일반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노인이라는 특성상 건강이 점차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그래서 '건강기대수명'이 높아져야 합니다. 이 말은 말그대로 건강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질병이나 사고 등의 건강위험요소로 인하여 생존해 있기는 하지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기간을 제외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2019년 기준 건강기대수명은 '73.1세'입니다. 여성을 기준으로 삼으면 무려 17년가량의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지요.

 

정기적인 의료진의 진료

건강하게 오래사는 삶

나이가 들어 많은 경험을 하고 이룰 거 다 이뤘다고 해서 '난 이제 그만 살아도 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물론 입에서 말은 그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생명에 대한 욕심 또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더 살고 싶은 마음은 본능입니다. 그렇기에 몸이 좀 아프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하다고 해서 삶을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비록 안타까운 사건들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결코 진심으로 원해서 하는 선택은 아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건강한 삶을 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면 사실 여러분들도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들.

 

- 정기적인 운동

- 건강한 식습관

- 금연, 금주 (적당하게)

- 적절한 의료기관 방문

- 적절한 처방약 복용

- 스트레스 받지 않기

 

뭐 너무 뻔한 것들만 써놓지 않았냐? 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 것 모두 행하고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상당히 많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분들이 많아져서 평균수명이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하였겠지요. 만일 그렇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내용을 모두 행한다 한들 무조건 90세까지 살 수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확률적으로 매우 높은 확률로 장수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건강하게 말이지요. 쉬운 일이라도 쉽게 생각하고 행하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