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 오는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날 인가요?
뭐 아무튼 잘 모르겠습니다.
무교인 제 입장에선 그냥 공휴일인 오늘
오전부터 비가 올 듯 말 듯 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저희 아이는 새를 참 좋아합니다.
유튜브 어디에서 봤는지
경안천을 가야 한다고 하면서 탐조를 나섰습니다.
흐린 날에 새가 더 많다나 어쩐다나...
5학년인 저희 아이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생각보다는 새가 별로 없었어요.
실망이 매우 컸지만
어쩌겠어요.
자연 속의 새들을 찾아다니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걸
동물원의 새들은 인정을 안 합니다.
야생의 새를 직접 보고 찍어야 한다며
산으로 바다로 떠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과적으로 실패 ~!!
이렇게 멋진 사진들을 담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에 찍어 놓은 사진들)
인생이 어디 항상 잘 될 수가 있나요?
실패할때도 있지요.
오늘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인근의 밥집을 찾았고 한 군데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었으나
국밥을 먹자는 저의 강력한 권유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넓은 주차장 합격 ~!!
밥 먹으러 갔는데
주차장이 없거나 협소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일단 이 곳은 주차장은 합격입니다.
가게는 꽤 넓었지만
손님들이 많아서 찍지는 못했어요.
불특정 다수의 얼굴이 나오는 것도 좀
불편한 일인거 같아서 말이죠.
음식이 나왔어요.
여기 순대국은 사골 육수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제가 담소사골순대를 매우 좋아하는데
매우 비슷한 맛이었어요.
다대기를 따로 주시는데
맵찔이인 제 입장에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보통은 다대기 걷어내기 바쁘거든요.
따로 나와서
넣고 싶은 사람만 원하는 만큼 넣는 시스템 너무 칭찬합니다.
재료들을 섞고
새우젓과 들깨가루 첨가 ~
근데 저 위에 깍두기 보이세요?
진짜 존맛탱.
최고의 깍두기였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론
깍두기 장인에게 레시피를 배워오셔서
직접 담그시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제 입에는 이제 것 먹어본 깍두기 중에 최고의 맛이었던 거 같아요.
솔직히 순대국 같은 국밥은 깍두기의 역할이 8할 이상이라 생각하는데
이 집은 깍뚜기 맛있으면 끝났죠 뭐.
깍뚜기 한 3-4 번은 리필해다 먹은 거 같아요.
리필은 셀프로...
저 왼쪽에 있는거는
머릿고기 라고 하는데
저것도 원하는 대로 가져다 드실 수 있어요.
그 와중에 작품활동 하는 우리 아들
시대의 흐름
1인석도 완비되어 있네요.
결국 나오면서
4인분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거리상 제가 또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
집에서 가까운 곳이 아니라서요.
4인분 포장해 와서 집에 얼려놓고 먹으려고 싸왔습니다.
후식
자판기 커피는 화룡점정 ~
저는 아메리카노도 좋아하지만
믹스커피는 그 것만의 세상이 있지요.
오전에 아메리카노
오후에는 믹스 한잔 ~
오랜만에 만난 순대국 맛집 ~
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 있게 강추합니다!!!
새 찾으러 갔다가 돼지만 먹고 온 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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