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두잇 입니다.
사실 저의 블로그 명은 프딱이 입니다.
피파온라인을 하시는 분들은 대체로 의미를 아시겠지요.
ㅎㅎ
FC온라인 으로 명칭은 바뀌었지만
저희는 수십년을 피파로 불러 왔잖아요?
그냥 피파라고 칭하겠습니다.
피파를 하면서 가장 흥분하는 시간은 바로 보정을 느끼는 순간일 겁니다.
사실 모든 이들이 이 보정을 느낄 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 상에서 기싸움? 이라고 해야 할 거 같은데
상대를 자극하기 위해서 보정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하곤 할 겁니다.
보정이란 무엇인가?
정확히 보정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 국어사전을 뒤져봅니다.
보정 : 부족한 부분을 보태어 바르게 함
뭐 그 이외에도 여러 설명이 있지만 거의 내용은 비슷합니다.
피파에서 보정이란
랜덤으로 매칭되는 게임의 시스템에서
팀의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
좋은 팀과 상대적으로 덜 좋은 팀 간의 격차를
줄여 놓아서
상대적으로 좋은 팀의 경우 체감이 매우 나빠지고
반대의 경우는 체감이 좋아지는 상황을
일반적으로 보정이라 지칭합니다.
근데 진정 그러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 알아봐야 겠습니다.
보정은 언제부터 나온 개념인가?
저는 피파를 아주 오래전부터 즐겨온 유저입니다.
피파온라인 2 시절에 대략 2009년 경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게임 관련 포럼 같은 곳에 제가 직접
'팀스탯 패널티' 라는 이름으로 글을 게재했었습니다.
당시의 글을 찾아봤으나 남아 있진 않네요.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제로서
공감도 받고 욕도 받고 했었지만
당시 해당 사이트로부터 소정의 원고료에 해당하는
문화상품권도 받기는 하였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당시에는 '팀스탯 페널티'라고 제가 임의로 지칭한
'보정'이 확실히 존재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게임사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 것이 사실이더라도 인정하는 순간
게임의 의미는 없어질 거니까요.
정확히는 '현질'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거나 매우 많이 감소하게 될 겁니다.
따라서 정확한 근거는 찾을 수가 없지만
여러분들이 느끼고 계시잖아요.
상황을 가지고 원리를 추론하는
귀납적 추리라는 것이 존재하지요.
게임을 만든 게임사에서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에 대한 사실을 인정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명할 의무도 없지요.
보정의 현재
그럼 제가 주장했던 시기는 피파온라인 2 시절
심지어 요즘 유저들 중에는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던 시절입니다.
피파온라인2 가 서비스 종료된 지
12년이 흘렀습니다.
적어도 대부분의 유저층인 미성년자의 경우
그 게임을 접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8살에 피파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니까요.
현재의 보정은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저는 이 또한 근거는 없지만 자신 있게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15년 전에 주장했던
그 보정은 없습니다.
물론 이는 저의 경험적 추론입니다.
다만 다른 식의 보정이 생겼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는 넥슨의 과금 유도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바로 노란색 박스 부분에 답이 있습니다.
무승부로 승점 1점만 올리면 승격입니다.
넥슨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 넥슨은 자선단체가 아닙니다.
그렇지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게임의 원작자 라고 할 수 있는
EA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민간 사기업입니다.
이 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구단가치가 낮은 유저들의 편도 아니고
구단가지가 높은 유저들의 편도 아닙니다.
물론 새로 유입되는 '뉴비' 들을 배려하는 측면이
아주 약간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그 방향이 바뀐 것으로 추측됩니다.
승격을 하면 FC를 지급합니다.
게임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되는 재화이고
이른바 '현질'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재화입니다.
FC를 승격이냐 잔류냐 강등이냐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지급합니다.
저희가 추론할 수 있는
게임사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FC를 최대한 적게 지급하는 겁니다.
그러나 여기서 누구에게 FC를 지급하냐는 것은
결국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나에게 지급하든 상대에게 지급하든
게임 내에 지급되는 FC의 총량이 중요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화폐의 통화량으로 간주할 수 있겠지요.
이 통화량을 조절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FC를 얻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저 티어를 올리고 내리는 한 세트
총 10경기를 모두 치르게 해야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가장 유리한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저는 저 상황에서 무승부만 거두면 승격할 수 있지만
네 3대 0으로 이기다가
4골을 먹혔습니다.
이번 판만 그랬을까요?
여러분은 그러하셨나요?
물론 이 원칙이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확률적으로 적용되지만
그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저는 높은 티어에 올라가 본 적이 없습니다.
월드클래스 정도가 최대였고
사실 월드클래스까지 가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 이상의 높은 티어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유망주와 월드클래스를 오갑니다.
사실 매너 있게 게임하시고
져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은 그냥 져드립니다.
기어코 이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축구 게임 자체가 재미있을 뿐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때로는 유망주 까지도 갑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유망주 3 ~ 세미프로 1
이 구간은 거의 보정이 없거나 아주 약간만 존재합니다.
이유는 승격 시에 FC를 지급하지 않는 구간이기에
아마도 그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미프로 1에서 프로로 넘어가는 구간부터
아주 큰 보정이 들어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상대 팀의 가치나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저 10판을 채우게 만들고자 함이
아주 강하게 느껴지지요.
우리의 대응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합니다.
여러분 솔직한 이야기로
피파 안 하면 뭐 하실 건가요?
물론 본가라 불리는 진짜 피파가 있기는 합니다.
근데 사실 그보다는
온라인의 유저가 훨씬 많고 더 재밌는 것은 사실 아닌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억까를 당하는 상황에도 좀 초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거죠.
그리고 또 중요한 부분
현질은 필요 없다.
현질은 결국 자기만족이긴 합니다.
사고 싶은 선수가 있거나 돈이 부족하다면
현질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경우라도
이 점은 명심하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질을 해도 성능이 달라지거나 나의 티어가 현격히 올라가지는 않는다."
저는 실제로 부캐를 두 개 정도 가지고 있고
그 들의 구단가치는 매우 다릅니다.
10배 이상의 차이이지요.
그러나 티어는 비슷합니다.
오히려 부캐가 더 높을 때도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많은 현질을 했었어요.
그러나 이런 부분이 느껴지면서
모든 현질을 끊었죠.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치고
앞으로 종종 피파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3줄 요약
1. 피파에서 보정은 존재하지만 구단가치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2. 구단가치는 승패에 큰 영향이 없으니 현질 하지 말자.
3. 넥슨의 의도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게 하고자 함이다.
PS 억까가 많이 나와서 열받아서 강종하는 것도 넥슨의 유도로 보입니다.
강종 많이 해서 FC를 못 받는 페널티를 주기 위함이라고 추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