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아주 오래전 영화의 제목이었고
그 제목 때문에 더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해외여행이 가능하던 시기이긴 했지만
아무나 쉽사리 여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제 수준이 좋지는 못했고
더군다나 가까운 나라도 아닌 미국의 시애틀은
'나홀로 집에' 라는 영화에 나온 뉴욕만큼이나
저에게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을 만들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그 시애틀로 가봅니다.
근데 이미지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아니냐구요??
네 맞습니다.
시애틀로 가는데
또 그냥 비행기로 슝 ~ 하고 가면 심심할까 봐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자동차를 이용해 로드트립을 해보겠습니다.
무려 편도로 1300km에 이르는 대장정입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아마 엄청난 강행군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 까지를
미국 서부해안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
그 정도로 예상 했습니다.
마치 목포에서 인천 쯤? 되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 였군요.
저는 그런 느낌도 매우 좋아합니다.
광활한 대지를 달리는 느낌.
내가 직접 달릴 수는 없으니
미국 대륙을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그 자유로운 느낌
그게 너무 좋아서 여러 번 시도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시도하게 되는 여행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 운전이나 동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정말로 비추하는 여행 스타일 이지만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환상적인 여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로드트립에 대한 계획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항공권 |
미국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입니다.
사실 이게 최저가는 아니었어요.
이거보다 2-3만원 저렴한 에어프레미아가 있었습니다.
근데 사실...
미국까지 가는 장거리 비행인데
가격을 더 저렴하게 간다면 분명 좋은 일이지만
그게 2-3만원 차이라면
기왕이면 FSC 를 타는 것이 더 좋을 듯 했어요.
에어프레미아는 어찌 되었건
엄연히 저비용 항공사이고
아시아나 항공은 FSC 이니까요.
비슷한 가격이라면 아시아나를 타고자 합니다.
성인 1인당 85만원 수준이구요.
아시아를 넘어선 장거리 노선 치고는
매우 저렴한 항공권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회에 미국가지
비쌀 때는 못 갑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행 항공권이 싸게 나온 김에
이 여행을 기획한 것입니다.
시애틀을 가는데 그냥 가면 심심하다는 둥
그래서 로드트립을 한다는 둥
이런 건 끼워 맞춘 이야기 이구요.
물론 자동차를 이용해서 SF 에서 시애틀 까지 가는
비용이나 시간적인 소모를 생각하면
시애틀로 가는 항공권이 조금 비싸도 직접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요.
다만 저는 이 로드트립 자체를
이동이라는 느낌 보다는 여행과정이라 느끼기에
일부러라도 이런 과정을 넣는 걸 좋아합니다.
저렴한 항공권으로 아낀 비용으로 렌트카를 이용하고
렌트카 이용으로 인해서 갖게 되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또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외곽지에 위치한 숙소를 이용하구요.
이런 과정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텔 |
이 숙소는 여행 첫날의 숙소입니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엄청나다는 소문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물론 이 것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방 외곽지로 간다면 조금 다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외곽지에는 저렴한 곳들이 많아요.
여기 같은 곳 말이죠.
이 곳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로 향하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첫 날 비행편이 도착하는 시간이 오전이므로
오후 동안 적당히 달릴 수 있는 만큼 달릴 예정이고
그 위치에 있는 호텔을 잡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그날 그날 도착 가능할 정도의 위치에 있는
적당한 호텔을 잡아서 투숙할 예정입니다.
로드트립이라고 해서 차박을 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경로상 위치해 있는 호텔중에
저렴하면서도 조건에 맞는 호텔을 찾으면 되는 것입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총 10박이 필요하고
넉넉하게 1박당 15만원 정도의 예산을 잡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외곽지의 호텔이라면 1박에 15만원선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외곽지라고 해봐야 차가 있기 때문에 30-40 분 정도면
이동 가능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렌트카 |
랜탈카스 닷컴 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소형 차량을 렌트합니다.
대형차량이라고 나와있지만
사실 저는 이 차를 미국에서 빌려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반떼나 k3 정도의 크기
어쩌면 그보다 작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크기면 여행하며 타기에는 충분한 크기이기에
가장 저렴한 차량으로 렌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더 저렴한 차가 있기는 했습니다.
대략 5만원 정도 더 저렴했으며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니로 전기차 였습니다.
저는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이라는 큰 나라에서 여행자로서
주행거리가 긴 로드트립을 할 때는
전기차의 충전 문제가 있어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제외했습니다.
미국의 시골의 충전 인프라가 어찌 되는지 알 수 없고
하루에도 500-600 km 의 주행이 예정되어 있기에
수시로 충전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면
굉장히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로드트립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전기차는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처럼 땅이 큰 나라에서
현지인 이거나 도심지에서만 탈 생각이 아니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총 10일간 64만원 입니다.
보험은 포함이구요.
총계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떠올리며 다녀오는
스타벅스 1호점 매장 방문 여행입니다.
사실 시애틀을 생각하면 그 두 개 밖에는 몰라요.
사실 그 곳에 무엇이 있기에 반드시 보고 싶어 간다기 보다는
그냥 그 곳에 가는 과정이 좋아서 가는 거라
거기에 무엇이 있든지 별로 상관은 없어요.
변수가 생기지 않았을 때
총 주행거리 2600km 예상을 하구요.
모든 걸 정하고 가는 여행이 아니기에
충분히 더 늘어날 가능성도 많은 여행입니다.
10일을 넘게 가는 여행 치고는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더군다나 미국이잖아요.
혼자 가신다 해도 400만원이 채 안 드는 여행이기에
충분히 현실성이 있어 보이고
기왕이면 여행 메이트를 찾아서
2인이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1인당 비용이 100만원 이상 저렴해집니다.
저는 가족과 함께 가볼 예정이구요.
여러분들의 여행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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